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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

세 번째, 미니쿠퍼 고질병

미니의 고질병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미니는 아시는 것처럼 악명이 자자합니다.

고질병 관련하여 과거 레인지로버, 재규어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고들 합니다.

미니 오너가 된 후로 느낀점이라면..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기존에 운용 중이신 차량 대비 어느정도 차에 애정을 가지고 관리하셔야 하는 점은 틀림 없습니다.

(관심과 예방정비가 필수인 점은 양지 부탁드립니다.)

제가 입양한 미니는 2015년식 3세대 가솔린 모델입니다.

미니는 2014년부터(3세대) BMW의 부품을 사용하여 정비성이 용이해졌지요.

대략 잔고장이 많던 시점은 1세대, 2세대 입니다.

3세대로 넘어온 이후로는 거의 모든 잔고장들이 사라졌다고 하고,

남아있는 고질병이라고 해봐야 몇 가지 정도만 남아있는 듯 합니다.

(물론 이는 모든 차량에 해당되지 않으며, 많은 분들의 게시글을 참고하여 작성된 내용입니다.)

누유 : 이는 모든 독일차들의 고질병입니다. 아무리 뜯고 아무리 고쳐가도 누유는 감성으로 가져가는 듯 합니다.

다만 저는 이 고통에서 해방된 차량을 가져왔습니다.

엔진오일 감소 : 어디로 새는 것도 아닌데, 게이지가 감소되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다른 차주분들은 오일 먹는다는 표현을 사용하고 계십니다.) 차에 엔진오일을 상시 구비하고 먹는 만큼 채우시는 방법으로 해결하고 계십니다.

마운트 : 마운트는 엔진룸에서 발생된 진동을 잡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파손되면 가솔린 차량임에도 불구하고 DPF 저감장치 장착 이전의 디젤 차량을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미니는 마운트가 3종 들어갑니다. (흔히들 미미 라고 불리웁니다. / 엔진마운트, 미션마운트, 토크마운트)

타 사 차량은 10만km 즈음 파손될 수 있기에 확인하고 교체하는 반면, 미니는 좁은 엔진룸에 꾸겨(?)넣어서 통상 5만km정도에 교체하는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미니는 엔진마운트가 쉽게 파손되는 경향이 있기에 이를 감안하셔야 합니다. 파손된 마운트만 고치는 차주도 있지만, 3종이나 1종이나 가격차이가 드라마틱하게 나지 않아 한 부분 파손 시 3종을 다 가시는 분도 많으신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잡소리 : 이는 인간의 DNA와 같이 같은 회사의 같은 차종이라도 다 다르게 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미니 또한 이를 피해갈 수 없으며, 대부분의 차주는 이를 “감성”의 영역으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귀뚜라미, 새소리 등 벨트류에서 나는 소리 포함하여, 문 잠금 막대 떨림, 안전 벨트, 시트, 공조기 등 언제든 날 수 있습니다.)

큰 부분은 우선 이 정도로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작은 차체와 좁은 엔진룸에 이것저것 집어넣다 보니, 타사 대비 내구성이 좋지 못한 점은 어쩔 수 없습니다만, 그렇다고 공임비나 수리비가 헉 소리 날 정도는 아니니 안심하세요.(어디까지나 예방 정비 차원의 공임이지, 주요 동력 계통은 어느 차나 그렇듯 경악할 수준입니다.)

제 차는 현재 11만 km를 달렸고, 중고차가 다 그렇듯 전 차주가 어떠한 관리를 하였는지는 모르지만, 가져온 이후로 제가 한 작업이라고는 엔진오일, 타이어(올웨더) 교체 정도밖에 없네요.

조만간 오일(엔진, 미션) 갈아 주러 한 번 가야겠습니다.

#미니 #미니쿠퍼 #고질병 #mini #중고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