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전에 미니의 고질병 관련해서 한 번 글을 작성한 적이 있었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분들께서 미니 차량의 고질병에 대해, 혹은 수리비에 대해,
또는 좋은 중고차 고르는 법에 대해서 궁금해 하시는 것 같더라구요.
이전 편에 더하여 추가로 고질병 증상 및 중고차 고르는 방법 관련하여 써보려합니다.
중고차를 고를 때, 가장 크게 중점을 잡을 부분이 무엇일까요?
많은 분들께서 공감하시는 것처럼
첫 번째는 바로 가격입니다.
같은 차종이라도, 같은 연식과 비슷한 주행거리, 색상 등등
모든게 비슷해보이는 차량이라도 가격이 들쑥날쑥하여
굉장히 머리가 아프셨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저 또한 몇 달, 몇 년을 그래왔으니..)
중고차 시장에서의 절대불변의 법칙 제 1장으로
"싸고 좋은 차는 없다"
이 것 한가지만 알아주시면 한 결 수월하실 것입니다.
저 말이야 다 아는말인데 너무 추상적이라 와닿지가 않는다는 분도 많이 계시지요,
저거야 당연한 말 아니야? 하시는 분들도 계시구요.
조금 디테일하게 들어가볼까요?
차량 구매에 앞서서 본인이 어느정도 예산을 가지고 차량을 구매하겠다고 결정하는 방법에 있어서 한 가지 팁이라면,
2,000만원 짜리 차량을 구매할거야! 내 예산은 2,000만원이고 소액의 초과는 되나 그 이상은 절대 안돼!
라고 마음을 먹는 분들이 계시다면,
차량 가액 + 보험비(월) + 취등록세 + 세금(월) + 정비비용(적금처럼 소량 저축)
= 2,000만원 가량 (금리 7%기준 약 월 40만원 지출 / 60개월 할부기준)
정도로 잡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위에 기재드린 내용 합산으로 약 2천만원 정도라면, 대략적인 차량 자체의 구매 가격은 1600~1800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보험비, 세금 등은 변동성 o)
단순 차량 가액으로만 예산을 편성하셨다가 미처 생각지 못한 부분에서의 금액이 월등하기에
실 구매 후 예상치 못한 과다 지출이 발생할 수도 있지요.
아 물론 주유비, 톨비, 주차비(상황에 따라), 수리비 또한 발생할 수 있어 항상 염두에 두고 계셔야 합니다.
두 번째로는, 유종입니다.
같은 브랜드의 같은 모델이라도 가솔린과 디젤차량의 가격차이가 나는 것을 많이들 보셨을 것입니다.
연식이 어느정도 지난 중고차의 경우, 이유불문 디젤차량의 가격이 더 저렴한 것을 보셨을텐데요,
많은 분들께서 단편적으로만 생각하시는 부분 중 하나가
디젤차량 = 연비가 좋음 = 유류비가 덜 들어감 = 비용 세이브
가솔린차량 = 연비가 나쁨 = 유류비 많이들어감 = 과소비
정도로 생각하시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다만 이는 절대적이지 않습니다.
가령 출퇴근으로 차를 구매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이고
주말에 멀리 돌아다니기 위한 드라이브 용으로 구매하시는 분이나,
세컨카 등 활용도는 구매자에 따라 천차 만별인데
막히는 도심 주행 (예를 들어 서울 시내 출근길 편도 약 40분 / 약 10km) 과
뚫려있는 고속도로 주행 (서울 <-> 경기도 약 1시간 / 40km) 의 차이는 절대 무시할 수 없다는 점이 그러하지요.
디젤차량은 연비가 좋은대신 "무조건 적으로" 항속 주행을 해주어야 합니다.
DPF라는 장치에 불완전 연소가 된 카본 찌꺼기들이 모여있어 고온의 환경에서(시속 약 80km, 30~1시간 항속주행)
완전 연소를 시켜주어야 하는데요
가다 서다 반복하는 도심 주행의 환경에서는 카본 찌꺼기들이 연소되지 않아,
정기적으로 DPF 클리닝 작업 혹은 주에 한 번꼴로 한 두시간 고속도로 주행을 필수적으로 해야하는 점이 그렇습니다.
위와 관계없이 나는 멀쩡하던데? 하면서 도심 주행만 하시던 분들이 계신데,,
신차로 구매하신 후 그렇게 운용하셔도 큰 지장은 없으나
어디까지나 중고차로 구매하시는 분들이기에 다음 타자가 어떠한 복불복을 겪을지는 아무도 모르는 법입니다.
최악의 상황으로는 DPF 교체를 하셔야하는데, 대략적인 비용만 수 백만원이 들어가지요.
(유류비로 아낀 비용 수리비로 다 나간다는 디젤차량의 소문이 바로 이런 것입니다.)
또한 가솔린보다 디젤 차량의 연소과정 및 엔진룸의 부품이 더욱 복잡하여
기간이 지난 후 중고로 구매하시는 분들의 정비 필요성이 더욱 가중되기도 하지요.
일부만 말씀드렸지만, 위와 같은 이유로 디젤차량이 가솔린차량보다 절대적으로 싼 이유이기도 합니다.
다시 돌아와서, 출퇴근 거리가 짧으나 막히는 구간에서 차량을 많이 운행하실 것이라고하면
선택의 영역이 아닌, "가솔린"의 필수라는 점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선택은 어디까지나 차량 구매자의 영역이지만,
차량 가액이 저렴하여 전 차주가 어떻게 관리 했을지도 모르는 부분에서 크나큰 리스크를 짊어지고 내가 폭탄을 맞게되면 너무 억울하지 않을까요?
물론 가솔린차량이라 하여 이러한 리스크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겠지만,
동일 증상의 수리비를 지불하게 될 때, 디젤과는 상당히 차이가 있는 점 또한 참고 부탁드립니다.
특히나 미니의 경우, 안그래도 좁아터진 엔진룸에서 과열되어 열기가 배출이 잘 되지 않는데,
디젤엔진(상대적으로 높은 온도)이 장착된 차량으로 막히는 도심 주행만 하다보면
온갖 경고등과 가져온 차량 가액 이상으로 수리비가 드는 애물단지로 전락하는 것은 시간문제이지요.
추가적으로 디젤 엔진을 고르실 때에는, 적당한 연식에 키로수가 많은 차량이 오히려 건강한 경우가 많습니다.
위에 말씀 드렸듯, 항속주행을 해주어야 카본찌꺼기의 완전한 연소로 비로소 엔진이 건강해지는데,
디젤차량 중 1년에 8,000키로 주행한 15,000키로 주행한 차량이 있다면
누가보아도 후자가 "아 이 차량은 상대적으로 많이 주행했으니 고속도로를 주로 이용했겠구나"
라는 결과를 도출해낼 수 있지요.
중고차라는 시작부터 리스크가 있는 부분에서 합리적인 의심과 생각을 통하여
최대한 리스크를 배제하는 부분이 좋은 중고차를 살 수 있는 경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럼에도 차바차이기에 어쩔 수 없는 점 또한 감안하셔야 합니다.)
마음에 드는 차량 모델 선택 -> 가격(혹은 이 둘이 앞뒤가 바뀔 수도 있겠네요.) -> 유종 선택
많은 분들께서 이정도 단계까지 오셨다면 그 다음으로는 이전 작성 드렸던 차량의 상태 체크정도가 되겠습니다.
현재까지 작성 드렸던 고질병 내용으로는
엔진오일 누유, 냉각수 누수, 겉벨트, 뎀퍼, 엔진마운트, 타이밍체인 커버 누유, 잡소리 정도로 말씀드렸는데,
뎀퍼풀리의 녹이 슨 정도로는 고장의 유뮤로 체크하지 않는다고 했으나,
뎀퍼를 뒤덮을 정도의 녹이 올라온 것은 반드시 교환해주셔야 하는 점도 참고 부탁드립니다.
이후 추가적으로 말씀드리고자 싶은 고질병으로
워터펌프 누수, 미션 변속 장애(경고등) 등이 있는데
해당 내용에 대해서는 다음편에 작성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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