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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

열 여섯 번째, 그냥 일상

안녕하세요,

당근마켓 알림으로 전원이 켜진 오늘입니다.

이전에 관심표시를 해두었던 미니의 유니언 잭 목베개 새상품 가격이 조금 인하되었다고 하네요.

오늘은 다른 일정이 없던 터라 바로 구매 의사를 내비치자

다행히도 바로 거래가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차로 약 14분거리,

위치는 도곡역 근처,

점심시간 조금 전인데도 막히는 구간이라 항상 신기합니다.

물건을 건네받고

상태확인은 뒤로하고 바로 계좌이체를 드리고

신이나서 차에 달아봅니다.

이전 사용하던 베개는 지인에게 얻은 브랜드도 모르는

말랑말랑해서 꽤나 좋아했지만, 이제는 안녕입니다.

새로 달게된 베개는 마치 단단한 메모리폼과 같네요.

정말 목 부분만 단단하게 잡아주는 것이

오히려 제게는 다행입니다.

다시 집으로 돌아오는 길

돌아오는 길은 약 3분가량 늘어났네요.

도착하여 점심을 먹고

아, 제육 볶음입니다. 제가 설명하는 것을 좋아해서요.

늦은 샤워를 마치고 다시 미니에 올라

집 근처의 카페를 방문했습니다.

걸어서도 금방 올 수 있는 거리지만

이제 차가 없으면 되지 않는 몸이 되어버렸습니다.

동네 인근에 주차가 원활한 몇 안되는 카페 중 하나입니다.

그래서 더욱 차에 오르고 싶어하나봅니다.

카페 오픈하고 몇 년간 줄기차게 다닌 덕분인지,

요즘은 주에 한 두번 방문하는 터인데도

항상 붕어빵 하나를 받습니다.

괜시리 기분 좋아지는 하루입니다.

보통 카페는 목적을 가지고 방문하지만,

오늘은 그냥 와봤습니다.

책을 읽기도, 혹은 다양한 검색을 하기도,

또 구상하기도

때로는 사색에 잠기기도 합니다.

그냥 있다보니 심심해서 몇 자 적게 되었네요.

어릴 때 부터였을까요,

조립하고 만지고 만들고

시간이 흘러 생각이란걸 할 수 있는 나이가 되자

어느 순간 자동차를 좋아하는 제가 있더군요,

어떠한 브랜드, 어떠한 특정 차종이 아닌

그저 추상적인 의미의 자동차.

어떠한 이유로 연료를 소비하여 밟으면 굴러가게 되는 그런 물건이지요.

저는 그냥 그런 자동차가 좋습니다.

두서없이 좋아한다니 일종의 변태처럼도 보이네요.

대부분 블로그에 글을 쓸 때는 특정 목적을 가지고 작성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자동차에 대한 이야기를 풀더라도,

새로운 차종의 등장, 어떠한 차종의 문제점, 혹은 기삿거리 등

제 글을 읽어보신 분들이라면 어느정도 느끼셨을지도 모르나,

어느 한 부분에 대해서만 글을 작성하지는 않습니다.

한 가지를 설명드리려 해도 그에 대한 배경도 어느정도 설명드리고는 하지요.

제가 자동차를 좋아하고 알고있는 만큼,

다른 분들께서도 같은 마음을 먹어주십사 하는 일종의 설득,

혹은 전도(?) 같다는 생각도 들고는 합니다.

자동차를 운용하는 방식에 대하여

손에 꼽을 수 없을정도로 워낙에 다양한 방법으로 운용 중이신 분들이 많기에

어떠한 글을 꼽아야 다양한 분들에게 목소리를 낼 수 있을까 고민도 하지만

저는 지금이 좋다는 결론이 나오네요.

적당한 정보와 그에 대한 또 다른 주변 지식들,

팩트와 어느정도의 카더라 등등

다양한 주제를 섞어서 지금 처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처음엔 여행길에서의 미니에 대한 이야기를 작성해볼까도 하였지만,

차를 들이고 이정도까지 많이 돌아다니지 않을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었네요.

그럼에도 기회가 된다면 낯선 환경에서의 미니를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물론 제 말도 녹아들어있겠지요,

25년도 어느덧 1/4 지점에 도래하였습니다.

새로운 해가 밝아오며 연초에 다짐했던 목표를 이루고,

혹은 그에 걸맞게 다들 노력하고 계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취업, 사업, 연애, 결혼 등 다양한 목표에서 말입니다.

목표를 이루기 위하다보면

늘 그렇듯, 다양한 변수가 생기겠지요.

그럼에도 목표 자체를 잃어버리지만 않으면 된다는 마인드도 꽤나 긍정적인 것 같습니다.

어쩌면 제게 하고 싶은 말같기도 합니다만,

오늘은 시선을 바꾸어 전하고 싶네요.

모두 화이팅입니다.